치사율 높지 않으나 증상 강도 높아
털진드기 물린 자리 검은 딱지 생겨
피부노출 최소…증상 초기 병원으로
충남 당진에서 지난 3년(2021~2023년)간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보건소는 17일야외 활동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털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에 주의를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당진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특히 10월에 29(24.2%)명, 11월에 75(62.5%)명이 발생해 가을철에 집중됐다.
쯔쯔가무시증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치명률은 국내 기준 약 0.1%~0.3%로 높진 않지만 증상 강도가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옷, 긴 양말, 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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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