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이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경기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선다.
경기 김포시는 29일 하성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스파벅스가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야간경관을 개방해 사계절별 특색을 살려 조망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글로벌문화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갖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스타벅스 입점은 북한 개풍군 민간 마을과 송악산, 조강 파노라마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는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해 검문을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카페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는 글로벌브랜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 이후 전망대 카페 명소화를 계기로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 개발을 점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애기봉의 상징성과 잠재성을 높게 판단해 입점 절차에 참여했다.
시는 애기봉에 더 많은 관광객이 오는데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포시와 스타벅스가 향후 굿즈, 시그니처 음료 등 지속적인 협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중이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29일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오픈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기념품과 굿즈가 증정된다.
시는 30일 오후 5시30분부터 애기봉에서 '애기봉 야간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나눔미술은행의 소장품 기획 전시와 국립중앙극장의 별별실감극장 상영 등도 함께 진행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접경지가 1년만에 대한민국 평화화합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커피브랜드 오픈은 또 한 번의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대한민국 안보력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K-문화의 매력과 한강하구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장소"라며 "애기봉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과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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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