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수립·생태계 조성 방안 마련 기획과제 착수
전남도가 26일 전남 인공태양 유치 전략 수립과 생태계 조성방안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인공태양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원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고온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 기술이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과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에 따른 대용량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태양 에너지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인공태양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한국전력과 300개 이상의 에너지 기업이 입주한 나주에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태양 산업생태계 구축 타당성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를 토대로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498억원)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 설치하고 있다.
기획과제는 서울대,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주도하며, 전국 핵융합 산·학·연을 대상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희망지역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지역 산업 수요와 특성에 맞는 인공태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전남을 인공태양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는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한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애이블퓨전, 금룡테크 등 인공태양 관련 주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용수 서울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이번 기획과제가 인공태양 에너지의 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기획과제 착수는 인공태양 에너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인공태양 에너지와 전남전략산업을 연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남이 인공태양 에너지산업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인공태양연구시설 부지공모 유치와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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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