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즉시 하야'…여 중진들 "개인적 의견"

조경태 "이번주 토요일까지 하야해야"
중진들 "다수의 생각과 달라, 하야 반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늦어도 이번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당 중진의원들은 중진회의 총의가 아닌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10일 오전 국민의힘 중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조금 더 구체화 시켜야 된다"며 "즉시 하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탄핵안이 토요일 예정돼있다"며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하야 시점을 늦어도 이번주 토요일 오전까지는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차 탄핵안이 오기 전에 즉시 하야하는 것이 국민들의 어떤 혼란과 고통,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가장 큰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했다. 또 "(하야가)탄핵보다 더 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국 안정·국정 지원·법령 검토 태스크포스(TF)'(가칭)를 언급하며 "TF에 즉시 하야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여당 중진의원들은 개인적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즉시 하야' 요구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것이 없다. 개인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조경태 의원의 개인적 의견으로 보인다"며 "중진 의원 다수 생각과는 결이 다르다"고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즉시 하야'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조기 하야를 담아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개헌을 위한 최고의 타이밍"이라며 "조기대선 후 대통령이 들어서면 절대로 개헌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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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