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일 대국민담화에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12일)대통령 담화는 참담하다라는 표현으로 부족하다"며 "세종대왕이 만든 아름다운 언어 중 쓸 수 있는 극악무도한 욕이 없는 것이 기가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이들은 "국회에 총을 들고 갔음에도 '소수의 병력만 2시간 넣어논 것이 그리 큰 죄냐', '내가 할 수 있는 통치 행위'라는 말은 뻔뻔하다는 표현조차도 용납되지 않는 극악무도함이 숨이 멎을 정도"라며 "후안무치, 내로남불의 모습은 한줌 남은 보수집결을 꿈꾸는 것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에 참여하겠다고 하니 (윤 대통령은)'정신차려라 나 존재한다. 보수는 나를 중심으로 모일 것이다'라는 망상에 빠진 내용을 생중계한 것"이라며 "스스로 모든 국민에게 기괴하고 이상한 대통령임을 자임하고 계엄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명쾌해졌다. 한결같은 기괴한 모습에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탄핵을 강력히 외칠 것"이라며 "이번주 토요일에 반드시 탄핵을 통과시키도록 더 많은 촛불이 전주 중심 시내를 메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뛰고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