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빔인출 내년 10월 이전에는 가능할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에 구축 중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장치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라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별칭이다. 초전도가속장치는 초전도체인 니오븀(Nb)으로 만들어진 가속관, 액체헬륨을 냉매로 –271℃까지 상태를 유지해주는 저온유지장치를 지칭한다.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장치는 100m 정도 일직선으로 연결돼 우라늄 등 무거운 이온을 초당 3만km (빛의 속도의 1/10) 이상으로 가속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중이온가속기의 가장 어려운 기술이다.
과기부는 이러한 초전도가속장치 제작과 성능 확보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력만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이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8번째로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중이온가속기의 최초 빔인출은 내년 10월 이전에는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3년부터는 다양한 핵반응·핵구조 연구시설(저에너지 실험장치)까지의 빔 전송 및 시운전을 통한 실험으로 활용성을 검증하고, 2024년 말부터는 연구자들에게 희귀동위원소 생성장치를 이용한 안정적인 빔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권면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중이온가속기 1단계 빔 인출의 남은 일정도 모든 구성원들이 혼신의 노력으로 더 이상의 지연 없이 기간 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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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이오 / 조봉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