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 조성 추진

울산시 남구가 공업탑로터리 일원에 추억의 고교시절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구는 29일 구청장실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과거 지역 상권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던 공업탑 일원을 시민들의 추억과 옛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조성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2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립하고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특화거리 조성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는 특화거리 조성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앞서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추억의 고교시절'과 '만남의 장소 공업탑'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다양한 사진자료를 수집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도출된 특화거리 디자인과 세부 계획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사업 계획은 진입로에 지주간판 설치, 공모전 사진을 활용한 벽화 조성, 학창시절을 연상시키는 상징 조형물 설치, 주변 상권 안내도와 키오스크 설치, 인근 건물과 어울리는 추억여행길 조성 등이다.

남구는 특화거리 명칭을 가칭 '공업탑1967'로 정하고 내년 초부터 시작될 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공업탑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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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김중현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