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 적용…예산 소진 시 까지 지속
QR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가맹점 수수료 '0원' 실현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지역화폐를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한다.
여기에 상품권 구매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새해 첫날부터 재개했다.
나주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를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10% 할인은 누적 판매분 440억원까지 적용하며, 이후부터는 5% 할인으로 하향 조정된다.
개인별 월 구매한도는 50만원이며, 법인·단체 등은 할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상품권 10% 할인을 위한 올해 예산 54억원(국비9억·시비45억)을 편성한 가운데 추가 예산 마련을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나주사랑상품권 판매실적은 일반판매분 982억원, 재난지원금·농어민공익수당 등 정책지급분 338억원 등 총 1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발행규모는 2007년 첫 발행 이후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나주시는 상품권이 침체된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올해 발행 목표치를 1000억원(일반900억·정책100억)으로 정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 이용 운동 전개와 함께 3600여개 가맹점 소상공인들에게 결제 수수료 '0원'을 실현해 줄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나주사랑상품권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6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용 앱(CHAK)을 통해 구입·충전 할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카드 발급과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선순환 경제의 핵심 축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며 "10% 할인율 유지를 위해 국비 추가 확보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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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