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소방·국과수 등 35명 투입
경기 평택 물류창고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불이 난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광식 경무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총 35명을 동원해 화재 현장을 추가 감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전 구역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날 2차 감식을 통해 화재는 지상 1층에서 발생해 2층으로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을 조사하기 위해 건물 내부 잔류물을 선별적으로 수거했다.
국과수는 이날 수거한 잔류물을 감정해 정확한 발화 원인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인 6일 오전 6시32분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9시께 갑작스레 불이 다시 번지면서 인명검색을 위해 건물 안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만인 오후 7시19분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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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