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LG엔솔 청약' 나섰다…'국민주 등극'

LG엔솔 청약에 442만명 참여…상장 이후 '국민주'
중복청약 금지 이후 최대치…삼전 주주 버금갈듯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공모주 사상 최대 규모인 청약 증거금 114조원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에 442만개 계좌가 참여해 상장 이후 '국민주'로 등극하게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로 청약에 참여한 건수는 442만44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건수인 473만건에 미치진 못했지만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186만건)나 카카오페이(182만건), 현대중공업(171만건), 크래프톤(30만건) 등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중복청약과 이중청약이 불가능한 이번 청약에 1개 계좌당 1명이 참여했다면 사실상 국민 10명 중 1명이 LG엔솔 청약에 나선 셈이다.

경쟁률이 몰리며 균등배정으로 '0주 배정' 가능성이 생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이들 계좌는 모두 LG엔솔 주식을 1주 이상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과 동시에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518만8804명)에 버금가는 국민주로 등극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했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넣었다.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에는 114조1066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전날부터 균등배정 0주 증권사가 나오며 경쟁률에 대한 관심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최소단위 10주에 증거금은 절반을 내야 하는 만큼 최소 배정 증거금은 150만원이다. 중복청약, 이중청약은 금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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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