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고발된 이준석, 경찰에 의견서…25일 가세연 측 조사

25일 오후 가세연측 고발인 조사
유튜브 방송서 이준석 의혹 제기
李측, 경찰에 '무고하다' 의견서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및 금품수수 등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 대표 측도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25일 이 대표를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세연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대전지검 수사 증거 기록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가세연을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성매매처벌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해당 사건은 직접 수사 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대표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해당 의혹에 관한 의견서와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의견서를 통해서는 자신이 무고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직접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연해 "형사재판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엔 의혹 제기 방송을 진행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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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