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전 군민 10만원씩

전북 무주군이 군민의 생활안전을 돕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설 명절 이전에 '3차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7000명을 육박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된다"면서 전 군민에 10만원씩을 지급하는 3차 재난 기본소득 지급 결정 이유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등을 포함해 1월18일 기준 무주에 주소를 둔 군민 2만3000여명이다. 군은 오는 27~28일 마을별로 지정된 마을담당관(공무원) 386명을 투입해 각 가정을 방문해 재난 기본소득을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무주군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3조'를 근거로 재해 재난 목적 예비비 23여억원을 투입한다.

황 군수는 "서로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있다는 믿음, 같이 극복해 갈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상품권으로 순환될 23억원은 꽉 막힌 무주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정 무주를 지키기 위해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방역수칙 준수 등 성숙한 군민의식을 발휘해 달라"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감염예방과 경제방역의 동지가 돼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