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재단 독립 이후 첫 진행되는 감사
서울시가 TBS(교통방송)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순 TBS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TBS가 2020년 재단으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기관 감사다. 시는 3년마다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TBS는 2020년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TBS'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의 70% 가량을 서울시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출연금은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320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서울시가 올해 예산을 당초 지난해 예산 375억원 대비 123억원 삭감했지만 시의회가 약 68억원을 복원했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TBS의 예산, 인사, 채용 등 운영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은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김어준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지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 등은 살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야권에서는 김어준씨가 회당 2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계약서 없이 받아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TBS에 대해 "정도를 걷는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교통방송이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 안 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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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