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시장직 사임 통보…도지사 출마 공식화

사임일 오는 15일 예정...도지사 선거 준비 돌입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시장 직무대행 예정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인사로 거론돼 온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시장직 사임을 통보했다.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의 사임 통보는 경기지역 기초지자체 단체장 중 염 시장이 처음이다.



경기도와 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도와 시 의회사무국에 시장직 사임을 통보했다.

시는 2주간에 걸친 범죄경력 조회 절차를 거친 이후, 해당 사임서를 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염 시장의 사임일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염 시장이 시청사를 떠나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난 2010년 수원시장 당선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염 시장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도지사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 6일 출판 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3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염 시장 개인 선거운동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의 한 측근은 “당장은 본인 선거 대신, 대선 승리를 위해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당 최고위원을 했던 경력 등이 있어 경기지역을 포함한 지방 순회 등을 통해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선 연임제한에 걸려있는 염 시장의 도지사 출마 도전은 예상돼왔던 행보다.

염 시장의 이번 도전은 지난 12년간 수원시정을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경기도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수원특례시 출범과 프로야구 10구단 출범 등 굵직한 성과들은 새로운 도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이고 있다는 것이 염 시장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편, 염 시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시장 직무는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이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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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