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열대과일 바나나 재배 성공…올 첫 18t 수확

일조량 많고 겨울 따뜻해 적지

전남 진도에서 대표적 열대 과일인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수확이 한창이다.

9일 진도군에 따르면 아열대 과일의 상징인 바나나가 지산면 상보전리 팜스위트(대표 김영걸)에서 재배되고 있다.



0.3㏊ 면적에 바나나 740주를 재배 중이다. 바나나는 평균 재배 기간이 1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군은 올해 18t의 친환경 바나나가 수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도산 바나나는 지방, 나트륨, 콜레스테롤이 없고 변비와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진도 바나나는 농가 방문 시 1㎏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서진도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고 겨울이 따뜻해 난방비가 크게 들지 않아 진도가 아열대 작목 재배의 최대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친환경 바나나가 출하된 것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아열대작물 재배 기술 보급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부지화, 감귤, 레드향 등 만감류 6㏊와 애플망고 1.5㏊ 등 49농가가 18㏊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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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