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연은 총재에 수전 콜린스…첫 흑인 여성

MIT 경제학 박사 출신 국제 거시경제 전문가
오는 7월1일 임기 시작…FMOC 표결권도 행사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신임 총재에 수전 콜린스 미시건대 교수가 선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은 총재에 흑인 여성이 선임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콜린스 신임 총재는 자메이카 출신으로 1997년 미국 시민이 됐다.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 거시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에서 강단에 섰었고 미국 대통령 경제 자문 위원회의 수석 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보스턴 연은은 콜린스 신임 총재의 연구가 경제성장과 환율, 글로벌 통합이 미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콜린스 신임 총재는 "제 경력은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 교육, 공공 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헌신으로 추진됐다"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달성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 실현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거액 투자 논란으로 사임한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오는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연준 규정에 따라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행사하게 될 예정인데, 콜린스 신임 총재는 온건한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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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