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무장현 관아와 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북 고창군이 전남 순천시, 충남 서산시, 경남 진주시와 함께 ‘한국의 읍성’을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허석 순천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조규일 진주시장과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석해 ‘한국의 읍성’을 주제로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과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고창갯벌’을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창읍성’과 ‘무장현 관아와 읍성’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회의에서는 고창읍성·무장읍성(고창군), 낙안읍성(순천시), 해미읍성(서산시), 진주성(진주시) 등 한국의 읍성 통합보존관리 방안, 읍성의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대회,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조사 및 복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읍성 간 연대를 통해 성곽도시 브랜드 구축과 전국 읍성도시의 추가 참여를 유도해 추후 ‘한국의 읍성 도시 협의회’ 구성하는 등 사전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등재를 준비하는 읍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읍성으로 역사성과 비교적 형태가 잘 보존돼 있다.

또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읍성은 전라도 19개 군현이 함께 참여·협력 축조하는 등 지역과 지역민의 거버넌스 가치 및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각 지자체별 현안과제로 할 것을 제시하며, 지자체 간 지속적인 소통과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고창 마한문화유산 도록’ 발간 및 ‘고창마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조사’, ‘예지리토성 학술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고창마한 문화유적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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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