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러, 이미 침공…외교장관 회담 취소"

르드리앙 외무장관 "러, 국제법 위반…분명히 제재"

프랑스가 러시아와 오는 25일 예정했던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반정부군 지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 투입을 명한 것을 이미 '침공'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 장관은 당초 오는 25일 파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나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이제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르드리앙 외교장관은 "우리는 분명히 제재를 개시할 것"이라며 "이는(러시아의 행동은) 국제법 위반이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청렴에 대한 공격이자 러시아가 국제공약과 민스크 협정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유럽에서 단결을 보여주는 것 등 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 배치를 승인한 의회 의원들과 일부 관리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EU의 자본, 금융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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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