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돈바스전선 양쪽 주민에 구호활동 계속"

"민간인 피해 최소화"주장하며 전쟁중지 촉구
'접촉선' 양쪽의 180만명 긴급 생계지원 필요

유엔과 파트너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악화되고 구호자금은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접촉선'(contact line) 양쪽 주민 모두에게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엔 동료들은 민간인들과 민간 자산, '접촉선' 양쪽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접하고도 여전히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 다시 한번 양측에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안보 위기의 상황에서도 유엔과 인도주의적 구호 단체들은 우크라이나의 동부에서 전선 양쪽의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해 구호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날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며 어떤 적대적 대립중에도 유엔은 현장 구호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구호작전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을 누가 지배하느냐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전선 양쪽 주민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구호품 140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의 구호활동은 4가지 인도주의적 원칙 __ 즉 인도주의, 중립성, 공평성, 독립성에 의해 전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력 충돌에 휘말린 지역이라도 피해자인 주민들에게 접근해서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 유엔의 핵심적인 원리 원칙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두자릭 대변인은 2022년의 인도주의적 구호계획 예산은 계획의 10%도 안되는 기금이 모금되었다고 밝히고 '접촉선' 양쪽에 있는 180만명에 달하는 최빈곤층 사람들을 위해서 1억9000만 달러( 2265억 원)의 기금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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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