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 비행장에 중국 수입 물품 가득 차

1달전 수입한 물품 그대로 야적 상태
반출 흔적 없어…방역기간 최소 1개월

북한이 2년여만에 중국과 교역을 재개하면서 방역용 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의주 비행장에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고 미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22일(현지시간) 위성영상을 분석해 밝혔다.



북한이 지난 2020년 국경을 봉쇄한 이래 운행을 재개한 화물열차가 처음 의주비행장에 화물을 운송한 것이 1개월 전이며 이곳에 적재돼 있는 화물의 양을 볼 때 수입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적재된 화물이 반출된 징후는 없으며 1개월 전 처음 반입된 화물이 옮겨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화물의 방역 기간이 최소 1달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20년1월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로 북한에 물품이 반입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북중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부 상품 거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선박편으로 남포항을 통해 반입된 것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북중간 교역에서 비중이 큰 화물열차 운행이 2년만에 처음 재개됐으며 3일 연속으로 화물열차가 단동에서 의주로 물품을 옮겼다.

의주비행장 방역세관은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반입된 화물은 하차 직후 커다란 건물로 옮겨져 소독이 이뤄지고 활주로 위에 설치된 야적장으로 옮겨진다. 이후 2개 구역을 거쳐 반출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반출된 흔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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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