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지역 경제 활력 기대 커진다

2023년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 제작…600~1000명 신규 일자리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 1989억원 예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됨에 따라 군산시 및 전라북도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군산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 1월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가동 첫해인 2023년에는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 제작을 위해 6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인력확보 상황에 따라 군산조선소 배정 물량을 확대하고 향후 LNG·LPG 탱크 제작 등 완전하고 지속적인 공장 가동을 합의함에 따라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효과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 가동시(2016년 기준) 지방세 납부 63억원, 군산지역가계 소비지출 600억원(인건비의 30% 정도 지역내 소비 추산), 생산유발효과 2조 2000억원에 달했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시와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성공적인 재가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필요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 및 장비 보수를 위해 1000억원 규모로 시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협력업체 모집도 조속히 추진하게 된다.

또 시는 산업부와 고용부, 전북도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인 조선업 인력확보 및 양성 등 인력 수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2022년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에 600명의 전북 몫을 이미 확보(28억 8000만원)했으며, 고용부 훈련수당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올해 총 660명의 조선업 인력양성을 위해 모집부터 교육훈련, 취업연계까지 진행된다.

시는 일자리분야 및 고용위기지역센터(고용노동부)와 연계 용접 분야 등 인력양성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인역 양성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교육훈련을 할 예정이다.

시는 전북도와 이날 협약체결에 이르기까지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7년 4월 문재인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 반영과 범도민 100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중앙부처와 정치권, 현대중공업에 재가동 건의·요구 활동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됨으로써 붕괴하였던 조선산업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군산이 다시 한번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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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