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명예섬 공유사업 활발…여주시·양평군과 자매결연

전남 신안군이 섬이 없는 육지 지자체와 추진하고 있는 명예섬 공유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3일 신안군에 따르면 박우량 군수는 이날 오전 경기도 여주시를 방문해 이항진 시장과 '신안 우이도를 여주시의 섬'으로 하는 자매결연 체결했다.



이어 오후에는 양평군에서 정동균 군수와 '신안 안좌도를 양평군의 섬'으로 지정하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신안 우이도는 자산 정약전의 유배지로 여주시와 인연이 깊다. 정약전은 우리나라 천주교의 발아점인 여주 산북면 주어사에서 천주교 강학을 하다 흑산도를 거쳐 우이도로 유배를 왔다.

안좌도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최우수마을 '신안 퍼플섬'이 있는 곳으로, 도시민의 쉼터인 관광지 양평군과 함께 한국 대표 관광지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태동지인 여주 산북면이 성지 순례지로 재조명 되기를 기대하며, 신안 우이도와 병풍도가 순례길로 연결되는 관광루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평 용문산과 두물머리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신안군과 관광협력·교류를 통해 양 지자체의 관광을 더욱 활성화 시키자"고 제안했다.

신안군은 명예섬 공유 추진 사업을 통해 섬이 없는 전국의 자치단체에 섬을 공유해 주고 있다. 자매도시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지 할인혜택 등을 부여하고 있다. 2020년 '김해시의 섬 하의도' 선포를 시작으로 11개 시군에 섬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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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