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예산 들여 입원실에 음압치료장비 4대 설치
10일부터 12세 이하 소아 진료…지역민 큰 호응
일선 병원들이 코로나19 소아 감염자 치료센터 운영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 나주의 한 아동병원이 자처해서 전담 치료센터 운영을 맡아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나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에 소재한 나주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이 전날부터 '12세 이하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치료에 나서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소아에 대한 대면진료와 확진 판정시 입원치료를 전담한다.
여기에 백신 미접종 소아들이 완벽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장비도 갖췄다.
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은 자체 예산을 들여 원내 5층 입원실에 음압치료 장비 4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진료기관이 문을 열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그간 나주지역 소아 확진자들의 경우 전담 외래진료 기관이 없어 대면 진료와 입원치료가 가능한 대도시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나주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의 평일 대면 진료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휴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자발적 전담 치료센터 운영으로 부모들의 근심을 덜고 아동 건강 증진에 기여해준 병원 의료진의 봉사정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