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파출소서 총기로 극단 선택 등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종합추진 계획
최근 경찰관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되자 경찰이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상담 지원 토대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마음건강증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의 문제점 진단 및 분석, 단기 및 중·장기 과제 발굴 등 체계적인 로드맵 구축을 통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서대문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극단 선택을 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30대 A 경감을 발견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변사 처리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의 한 파출소에서 경장 B(28)씨가 근무 중 소지하던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경찰관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마음건강증진 종합 추진 계획을 통해 일회성 대책이 아닌 중·장기 및 단기 과제를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또한 마음건강·자살 관련 외부전문가·현장 직원 의견을 수렴해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고, 마음동행센터 상담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적기에 상담지원 토대 구축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경찰 특화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심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집중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총 14개 과제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중점 과제를 적극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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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