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르방크·라이피센방크·가스프롬방크 등 포함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 31곳의 신용등급을 'CC'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16일(현지시간) 이 은행들의 장기외화표시채권(Long-Term Foreign Currency)발행자 등급(Issuer Default Rating)을 기존 'B'에서 'CC'로 조정하고 '부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Negative)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단기채권 발행자 등급도 'B'에서 'C'로 하향 조정했고 부정적 관찰대상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31개 은행에는 라이피센방크, 가스프롬방크, 알파뱅크, 팅코프 은행 등이 포함됐다.
피치는 "금융업무와 운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모든 러시아 은행의 독자생존등급(VR·Viability Rating)을 'B'에서 'CC'로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 대상 목록에서 제외했다. 러시아의 영업환경 점수는 'B'에서 'CCC-'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등급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신용등급을 급하게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부여된다.
피치 등급은 'CCC-', 'CC', 'C'순으로 이어진다. 'C' 한 단계 아래인 'D'는 채무불이행 단계를 나타낸다.
피치는 앞서 러시아의 장기외화표시채권(Long-Term Foreign Currency) 발행자 등급(Issuer Default Rating)을 'B'에서 'C'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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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