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또 한미 훈련 비난…"승냥이 정체 드러내"

"南, 군사합의서 채택하고도 군사 적대 행위"
"대선 계기 가면 벗어…한미 훈련 정상 기도"

북한 선전매체가 내달 한미 연합군사훈련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금껏 뒤집어쓰고 있던 양가죽을 벗어던지고 마침내 승냥이의 정체를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21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조선(한국) 군부가 동족대결 본색을 노골적으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 군의 대북 관련 발언과 한미 연합훈련 관련 언급을 열거했다.

이어 "지금까지 북남 사이 군사합의서를 채택하고도 군사적 적대 행위에 매달려 온 것은 남조선 군부 패거리들"이라며 "연습중단을 약속하고도 우리 눈을 피해가며 크고 작은 전쟁연습들을 도적고양이처럼 벌려 놨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는 평화에 대해 계속 떠들면서 양울음 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계기로 그 가면마저도 완전히 벗어던지고 연일 화약내 짙은 폭언을 하다못해 이젠 상반기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 정상화 기도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자타 공인한바 같이 2018년 이전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될 때마다 조선반도(한반도)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 위험천만 사태가 조성되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이런 전쟁 위기를 또 다시 재현해 보려고 지랄발광하고 있다"며 전략기획지침 등을 언급하고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실제 벌어지면 화난이 얼마나 심각할지를 짐작하게 한다"고 했다.

매체는 "앞으로 미국 상전과 극악한 새 전쟁광의 지휘봉에 따라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에 더 광분할 돌격대는 남조선 군부 패거리들"이라며 "이런 대결광들에 의해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닫게 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단 말이 있다"면서 "때가 온 듯 전쟁화약내를 마구 풍겨대며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려 기도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경거망동은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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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