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청경 덕분, 보이스피싱 막고 인출책도 잡았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장승로 지점에 근무 중인 이승찬 청경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예방 및 인출책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승찬 청경은 지난 18일 지점 자동화기기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는 A씨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A씨는 인출한 돈을 주머니에 구겨 넣으며 5만원권 출금 방법을 물어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 청경은 A씨를 창구로 안내했고, 창구 직원 김가람 계장은 자금 용도와 입금 인과 관계를 묻는 과정에서 A씨가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관할 파출소에 신고를 요청한 후 지급 정지를 설정했다.

또 이 청경은 경찰이 올 때까지 A씨를 계속 추궁하며 시간을 끌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경과 김 계장의 기지로 피해 금액 750만원의 인출 예방은 물론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 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보이스 피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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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