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3개 테마 정원 조성
장시간 표류했던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의 재생사업이 시작됐다.
전주시는 3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뒤편에서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시의장, 김윤덕 국회의원, 시민 헌수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했다.
앞서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곳은 착공식을 한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미식의 숲과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으로 조성된다.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사업지는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부지 약 8000㎡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 27억원을 투입해 풍경 담은 정원과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된 정원의 숲을 조성한다.
이날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은 시삽 대신 정원의 숲에 조성될 나무에 물을 주는 기념 퍼포먼스와 팽나무를 심기도 했다. 특히 전주페이퍼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며 1억원의 헌수금 전달해 착공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승수 시장은 "정원의 숲 조성을 시작으로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시민의 숲 1963’ 부지재생이 마침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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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