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의 전쟁'…전북경찰, 30명 검거·17명 구속

전북경찰청은 민생치안 확보를 위해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총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이번 단속은 서민의 생활안전을 침해하고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임차인이 있어 담보권 실행이 불가능한 부동산(원룸)을 이용해 2억6000만원을 뜯어낸 조폭 1명이 검거됐고, 조폭 신분을 내세워 피해자에게 접근해 2배의 투자금을 주겠다고 속여 1억7000만원을 편취한 조폭 1명이 구속됐다.

또 지난달 발생한 익산 장례식장 조폭 집단 난투극 사건과 관련, 패싸움을 벌인 조직원 19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했다.

이 밖에 폭력 조직(범단)에 가입한 조폭 4명이 붙잡혀 1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그동안 경찰은 관리대상 조직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더욱 면밀하게 관찰하고 별도의 첩보 수집기간을 설정, 폭넓게 범죄첩보를 수집해왔다.

그 결과 집단폭행·갈취 등 전형적인 조직 폭력범죄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지능형 범죄까지 검거했다.

선원 전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서민 생계를 침해하는 조직폭력배 단속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조폭의 선거 개입 여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범죄 피해자가 보복 등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피해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100일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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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