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취객을 차로 치고 도망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상) 혐의로 A(42)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5일 오후 7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B씨를 승용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차에서 내려 B씨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갈비뼈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것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