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국 세관 방역 사업 강조"
코로나19 변이도 지적…"필연적"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집단면역과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 세관총서가 최근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원숭이천연두비루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전국 세관들에서 방역 사업을 잘 할 데 대해 포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관총서는 전문가들의 위험 평가를 제 때 조직하고 전염병 전파 상황과 관련한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세관들에서 위생 검역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입국자들에 한해 체온 재기, 검사 등 제반 방역 조치를 엄격히 이행하고 여러 부문이 합동 방역 사업을 강화해 전염병 유입을 막을 데 대해 세관총서는 밝혔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최근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감염병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31개국에서 확진자 437명이 나왔으며, 우리 정부도 해당 질병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원숭이두창 전파 및 중국 측 조치 현황을 주민들이 회람하는 매체를 통해 전파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의 방역 대응을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변이도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가 계속 변이하는 것은 생존과정의 필연적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또 "사실 신형 코로나비루스뿐 아니라 자연계의 다른 비루스도 계속 변이된다"며 "다른 비루스와 대비할 때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변이 속도는 결코 빠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 "약한 비루스는 일정 정도 보다 큰 전파력을 가진다", "감염원이 줄면서 새 숙주 감염 가능성이 더 적어지며 종당엔 사라질 수 있다. 이것 역시 신형 비루스가 전에 유행한 변이비루스를 대신하는 원인"이라는 등의 분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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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