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에 선수별·원외 위원 포함 검토…7일 의총서 논의"

"비대위 9명 이내 될 듯…이번주에 빠르게 구성하겠다"
박홍근, 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과 연달아 간담회 가져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참패 여파를 수습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 선수(選數)별 대표 위원과 원외 인사를 포함해 9명 이내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과 원외지역위원장간의 간담회가 종료된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은 대략 9명 이내가 될 것 같다"며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선수별로 1명씩 추천받는다. 청년·여성·원외 분들과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내일(7일) 오전까지 선수(選數)별 추천을 받고 오후 (의원총회)에 비대위원에 대한 안건이 부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신 대변인은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내일 (의원총회) 안건에 포함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이번주에 빠르게 구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의원총회 이후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까지 이번주에 개최해 빠르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과 시도당위원장들의 간담회 이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초선·재선 등 선수별로 추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비대위에)원외 위원이 꼭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선거 기간 동안 지역 현장에서 노력, 헌신한 원외 분들에 대한 경청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가) 이번 주 안에 구성 완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비대위 구성 자체에 대한 정통성·합법성·대표성을 부여할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의 가장 큰 임무는 기존 당의 정책 기조와 정치 노선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가 '네 탓 내 탓' 공방이 돼선 안 되고 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가 나온 뒤에 새 지도부 선출 위해 계속 혁신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가능한 이번주 내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선거에 대한 성찰과 평가를 바탕으로 해서 당의 중장기적인 혁신을 이끄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조속한 비대위 구성과 역할 규정 ▲당에 대한 평가와 쇄신안 마련 ▲전당대회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이 논의 됐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후 7일 오전 10시에 비대위원 추천을 위한 초선의원 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민초는 공지를 통해 "현재 초선의원 1인 추천을 의뢰받았다"며 "초선들의 입장을 반영하여 당의 위기를 인식하고, 적극적 선거평가와 쇄신을 해나갈 동료의원을 추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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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