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50원대 등락 반복…널뛰기 지속

1255.0원 개장…전 거래일 比 12.3원↑
15.0원 뛰어오른 1257.7원에 거래 마감
중국발 위험 선호 회복에도 달러 강세
미 국채 10년물 금리 3% 돌파 등 영향

원·달러 환율이 중국발 위험 선호 회복에도 달러 강세를 쫓아 급등하는 등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242.7원)보다 15.0원 오른 125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3원 오른 1255.0원에 개장했다. 장중 1259.9원까지 치솟았지만 1260원대는 뚫지 못하고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올해 1월 0.22%, 2월 0.26%에서 3월 0.56%까지 커졌다. 이후 4월에는 0.41%로 소폭 하락했다가 5월 0.45%로 다시 커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회사채 공급 증가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3%를 회복한 상태다. 이로 인해 중국의 대도시 봉쇄조치 일부 완화에 따라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 속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25% 오른 102.410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영향으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한 3만2915.78로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1% 오른 4121.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0% 뛴 1만2061.3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전장보다 3.63%포인트 뛰어오른 3.044%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08%포인트 오른 2.7384%로 집계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10년 국채 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 유로와 엔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이에 지난주 포지션을 정리했던 역외 롱플레이(달러매수)가 재개될 확률이 높으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도 장중 환율 상승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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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