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부산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3층 A(50대)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B(50대·여)씨가 숨지고 A씨 등 2명이 의식이 없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이송 당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지만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 1명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A씨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1400만원(소방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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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