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호흡기감염증 표본검체 중 2건 A(H3N2)형 검출
하절기 발견 이례적…"발생 추이 면밀히 지켜볼 필요성 있다"
광주에서 2년6개월 만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
22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환자의 표본검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2주차에 수집된 표본검체 41건 중 2건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H3N2)형이 검출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해마다 동절기에 유행을 보였던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2020년 1월 말 광주지역에서 확인된 이후 2년6개월 만에 확인된 것이다.
코로나19 6차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되며 38도 이상의 발열·두통·근육통 등 전신 증상과 인후통·기침·가래 등 코로나19와도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보건환경연구원 김선희 신종감염병과장은 "호주 등 남반구에서 2년 만에 발생한 인플루엔자 유행보고를 참고해 향후 인플루엔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역시 예방접종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통한 예방관리가 중요한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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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