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온 피해·병해충 적어 배 생육상황 양호
올해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주요 성수품인 배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평년 대비 21% 늘어 원활한 공급을 보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추석 성수품인 배 주산지인 충남 아산시 배 생육상황을 점검한 결과, 작황과 과실 비대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배 재배면적은 9687㏊로 평년 대비 1.8% 소폭 줄었지만 전년과 비슷하다.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나 병해충이 증가하지 않고, 생육 상황도 양호하다. 8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원황의 품질도 좋고, 추석 무렵 수확하는 신고도 현재 기준으로 과실비대와 생육이 양호하다. 올해 생산량은 24만7000t으로 전년 대비 17.3%, 평년과 비교해서는 2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배 수요량은 5만6000t 내외 수준이다. 추석 전 수확·출하 가능한 공급물량은 6만5000~7만t으로 수요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조생종인 원황은 전국 주산지에서 8월 상순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신고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수확을 시작하고 8월 하순께 출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 동안 시장 유입물량을 평시 대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쿠폰을 활용해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빠르지만 현재까지 배를 포함한 과일 작황이 양호해 추석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폭우나 폭염에 취약한 만큼 추석 전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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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