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19일 경제지표 개선에 미국 경기악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35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5.84~135.8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6엔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8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플러스 6.2로 전월 마이너스 12.3에서 대폭 개선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전주보다 감소했다.
유럽에서 인플레가 장기화한다는 경계감으로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인 것 역시 엔에 대한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1.02엔, 0.75% 내려간 1달러=136.30~136.3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5.80~135.90엔으로 전일에 비해 0.75엔 크게 내려 출발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속락, 전일 대비 0.80엔 떨어진 1달러=135.85~135.95엔으로 폐장했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부족 등에 따른 인플레 장기화가 경기를 감속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에 대해 달러가 대폭 상승하면서 엔 대한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가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37.32~137.33엔으로 전일보다 0.14엔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0078~1.008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83달러 내렸다.
유럽에선 공급제약에 의한 고(高) 인플레가 장기화한다는 우려가 크다. 인플레가 유럽경기를 얼어붙게 한다는 관측에서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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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