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대마를 흡입하고 지인에게 이를 권유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전주에 놀러 온 지인에게 액상대마를 권유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지난 8월 초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외국인에게 액상대마를 받아 여자친구 B씨와 흡입하고, 전주에서 이를 지인 C씨(20대) 등에게 권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에게 액상대마를 받고 흡입한 C씨는 입술에 마비 증상이 오자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A씨의 자택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가 액상대마를 흡입하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권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검체를 채취해 마약상습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마약 소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