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울산서 실종된 20대 숨진 채 발견

지난 6일 울산의 한 하천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7일 오후 1시 20분께 태화교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A씨가 실종된 곳에서 태화교까지 직선거리는 약 16.4km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일행 6명과 음주상태로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하천 수위가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실종 당일 오후 6시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7일 오전 10시부터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이날 오후 태화교 부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실종자 수색 현장을 방문해 소방당국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