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김지미·트로이코처 등 방문
작품 23점 판매…18일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개막 2주만에 5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막한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는 지난 14일까지 5만2439명이 다녀갔다.
청와대 개방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갔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특별전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전시장을 찾았다.
영화 '코다'의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 원로 배우 김지미,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성공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도각스님, 천도교 주용덕 종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전시를 관람했다.
작품 판매도 활발했다. 개막 첫 주 손영락 작가의 작품 '밧'이 처음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작품 23점이 판매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정은혜 작가가 출연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첫 촬영이 있던 날의 '영희'(정은혜 작가 본인)와 '영옥'(배우 한지민 씨)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인 '영옥과 영희'를 구매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아이들이 천진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이순화 작가의 '추억의 편린들'을 구매했다.
정부가 장애예술인의 예술시장 진출과 창작물 유통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이 실제 작품 구매로 이어지며 장애예술인들의 기대도 크다.
문체부는 지난 8일 발표한 '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에 장애예술인의 창작물 유통 지원을 위한 공공구매 확대를 핵심과제로 담았다. 지난 7일(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를 의무화했다.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작가와의 만남도 계속된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김은지·방두영 작가가, 18일에는 정은혜 작가가 관객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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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