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현장·정책평가 거쳐 11월초 선정 발표
주민주도형 섬 재생사업 활성화 기폭제 기대
전남도가 섬 관광활성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주민주도형 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유인도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 4개 섬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되면 관광콘텐츠 개발과 주민 역량강화 교육사업 등에 5년간 매년 10억원씩 50억원을 지원한다.
마을식당을 비롯해 펜션, 섬 둘레길 조성 등 기반시설 확충 사업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발굴하게 된다.
공모조건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은 제외되며, 2개 이상 마을이 있는 섬의 경우 거점 마을을 지정해 신청해야 한다.
시·군에서 제출한 서류와 대상지 현장평가, 정책평가를 거쳐 11월 초 선정 섬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계획하고, 총 24개 섬에 106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2015년 6개 섬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0개 섬을 선정했다.
가고 싶은 섬 20곳 중 여수 낭도, 손죽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생일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기점·소악도 등 10개 섬은 관광 기초시설 조성을 마치고 현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신안 반월·박지도는 2021년 '제1회 유엔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을 비롯,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돼 국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고 싶은 섬'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5개 섬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23년 사업비로 51억원을 편성했다.
전남도는 하반기 예정인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국고 건의와 투자유치를 통해 섬별로 특성에 맞는 명품 섬을 조성하고 도민이 행복한 살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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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