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의 한 지역 농협에서 물품 대금 5억원 가량을 빼돌린 뒤 잠적했던 직원이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안성경찰서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안성 소재 지역농협 직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영농조합 이사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지역농협에서 양곡 매입과 판매 등을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B씨의 영농조합 업체에서 잡곡을 매입한 것처럼 속여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받는 수법으로 5억원 가량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6월 초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잠적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지역농협 측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 경찰에 고소했다.
추적을 피해 잠적했던 A씨는 지난달 말 전남 순천 소재 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가 빼돌린 5억원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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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