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1년…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속도'

연인원 10만명 이용, 26억여원 매출 올려

 전남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1주년을 맞으면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13일 개장한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군민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판로를 확보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매장이 개장한 이후로 연인원 1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이용했고, 1년 만에 26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46%, 축산물 30%, 가공품 19%, 수산물 4% 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개장 당시 연간 14억원 정도의 매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군민들의 안전 먹거리 공급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장 당시 270개 농가, 450여 품목의 생산·입점농가가 1년 만에 420농가, 692품목으로 확대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에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당일 생산된 신선농산물들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으며, 직매장 매출액의 90%는 생산농가에게 직접 지급하면서 중소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출하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농가소득으로 직접 지급하면서 신선 채소만을 출하하는 농가 중에서 1억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우수한 먹거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품목 확대 등 푸드플랜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위주의 다품목 출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직매장 출하 품목은 매월 농약잔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축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도 매우 높은 편이다.

군에서는 개장 1주년을 맞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전 품목 10% 할인과 함께 출하 농가 자체 할인, 방문고객 기념품 증정 행사를 실시하며, 구매실적 우수 소비자 및 판매실적 우수 생산자를 각각 5명씩 선정해 20만원 상당의 한우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새로 입점한 정육코너에서는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한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입점 농가를 직접 찾아가 로컬푸드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 초청 요리 교실 등도 열린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3일 "앞으로도 먹거리 선순환 구축이라는 정책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중소 농업인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모범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