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국회의원들 "검찰 침탈, 정권 조종 신호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들이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제1야당 침탈"로 규정한 뒤 "윤석열 정권의 조종을 울리는 신호탄"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임선숙 최고위원과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무려 17명의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당사를 압수수색 고지도 없이 기습적으로 침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검사와 수사관들은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섞여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실까지 침입했다"며 "대한민국 검사가 일제 밀정처럼 은밀하게 제1야당의 당사에 침입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정권의 용병으로 전락한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이 압수수색을 이유로 내세운 김용 부원장의 수뢰 혐의는 검찰의 주장일 뿐 증거가 나온 것도, 법적으로 확정된 것도 아니다"며 "검찰이 대선자금과의 연관성까지 들먹이며 침탈한 것은 국정운영 실패를 호도하고 정치적 대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자행된 강압적 압수수색은 정국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검찰 제국' 완성을 목적으로 한 제1야당 탄압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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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