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항내 양식시설 1차분 750칸 철거 완료

2차분 195칸 내년 상반기 마무리

전남 신안군은 지난 7월 흑산도항 기능개선과 청정어항 조성을 위해 추진한 항내 양식시설 945칸(29명) 중 1차분 750칸(18명)의 철거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흑산항은 국가어항 지정 및 항만 개발사업으로 인해 2025년까지 양식행위가 제한된다.



군에서는 양식업자의 피해보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예산 25억원을 투입, 진리1구와 진리2구 어촌계 어업권 총 12.8㏊(축구장 18개 면적)내 양식시설 전량을 매입해 철거하고 있다.

양식업자들은 오는 2023년 6월 까지 항내 양식활동 중단하고 시설물 철거 지원을 확약했다.

군은 올 지급해야 할 매입금은 전액 지급을 완료했으며, 잔여 매입대금에 대해서는 내년도 상반기 내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지구 내 불가피한 사유 등으로 2023년도 사업(2차)으로 반영된 시설물(195칸) 철거와 수중 잔존물 등 선박 안전운항에 저해가 될 수 있는 구조물 등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식시설들로 오랫동안 가려졌던 흑산도의 관문과 천혜 비경이 드러나 흑산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흑산도항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군수는 "전남 서남해권 영해관리의 전략적 요충지로 항만구축과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능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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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