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 정진상 "일고의 가치 없는 허구"

김용 부원장·정진상 실장, 불법 대선자금 관련 혐의 적극 부인
野 "이재명 대표, 불법 정치자금 1원도 받은 바 없다" 재차 주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최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부원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원장 변호인 측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며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최고위원은 전했다.

김 부원장은 또 "그들의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며 "검찰에서는 구금을 위해 영장실질심사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오랜 시간 할 정도로 집요했지만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고 박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정진상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대선을 포함해 불법 정치자금을 1원도 받은 바 없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공식 정치 후원으로 범위를 넓혀도 김용 부원장이 2018년 경기도지사선거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50만원을 후원했을 뿐이며, 2021~2022년 대선과 경선 과정 등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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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