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소해면상뇌증 발생으로 검역 중단
고령 소에 드물게 발생…전파 가능성 없어
수입량 0.02% 수준…향후 재개 여부 결정
농림축산식품부는 네덜란드 자위트 홀란트주 젖소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해 네덜란드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한다.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농업부는 1일(현지시간) 정부실험실 검사 결과 폐사한 고령 젖소 1마리가 비정형 BSE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감염 소는 즉시 폐기해 식품업체에 공급하진 않았다.
농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와 함께 네덜란드 정부에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향후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3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소해면상뇌증(BSE)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쇠고기 수입량은 총 79t으로 우리나라 전체 쇠고기 수입량의 0.02% 수준이며, 올해는 아직 수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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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