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96명 배정…인력난 해소 기대

지난해 156명 보다 2배 이상 증가
올부터 결혼이민자 가족 등도 초청

전남 해남군은 해마다 반복되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필리핀 산마테오 계절근로자 17명이 1차로 입국해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를 받고, 인권보호·범죄예방 교육 후 농가에 배치됐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필리핀 지엠에이 계절근로자 24명이 2차로 입국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최대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제도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계절근로자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숙소점검 등을 통해 법무부 배정심사협의회로부터 농업 266명, 수산 130명 등 모두 396명을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입국한 근로자 156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또한 올해부터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친척 초청을 통해 바쁜 영농철에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명현관 군수는 "고령화된 농어촌 마을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성실하게 근로하고, 내년에도 고용주 재입국 추천을 통해 우리 군에 다시 올 수 있도록 근로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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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