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0.33% 상승…S&P500은 0.53% ↑
나스닥 0.72% ↑…엔비디아 14% 이상 급등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반도체 주가 선전에 힘입어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마켓워치,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08.82포인트(0.33%) 상승한 3만3153.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7포인트(0.53%) 오른 4012.3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33포인트(0.72%) 상승한 1만1590.40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준 인사의 물가 안정 강조 발언 때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대비 14% 이상 오르면서 증시 전반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전날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었고,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여전히 투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경기침체를 꼭 거쳐야 하는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북아메리카 핵심 채권 책임자인 브랜든 머피는 "경기침체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앞당길 것이지만, 그것이 필요 조건으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저성장과 완만한 인플레이션의 시기에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이런 환경에서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는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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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