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수제맥주 국산화 한 군산의 가능성 봤다" 지원 약속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생산 체계 갖춰
비어포트 수제맥주 양조장과 판매장 조성 운영
김 지사 "전북 청년이 정착하고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4일 군산 수제맥주체험관 비어포트에서 "수제맥주의 국산화를 이루어낸 군산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며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연두 방문에 나선 김 지사는 군산시청에서 지역의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 등을 점검하고, 지역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인 ▲수산물종합센터 건어매장 신축 ▲인구감소지역 지방소멸기금 대응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등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째보선창 일원에 자리한 '비어포트'를 방문해 생산자들과 만나 군산수제맥주가 도시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어포트는 군산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청년들의 수제맥주 창업을 위한 양조장과 판매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군산지역 경작지의 90%가 논으로 미맥류(쌀, 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보리는 이모작 작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불안정에 따라 보리재배에 큰 위기를 맞게 되고 시는 보리의 다양한 소비처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보리 가공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2019년부터 최상의 맥주원료 생산을 위해 지역에 최적인 맥주보리 품종 선정부터 재배단계의 품질 관리를 위해 농업인들을 교육하고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를 조성한다.

이어, 2020년에는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제조기술을 확보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도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군산맥아 양조적성 테스트와 군산맥주 18개 제품의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 준비를 마무리하고, 4개소의 로컬맥주 업체를 창업시켜 지난 2021년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재배-맥아가공-맥주양조까지 수제맥주 일괄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군산맥아는 국내 최초의 양조용 맥아브랜드로 품질면에서도 수입맥아와 비교해 수제맥주 양조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수제맥주는 맥주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맥주"라면서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향이 진해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군산 및 전북의 청년들이 우리 고장에서 정착하고,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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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